여름철 발관리, 왜 중요할까?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발이 쉽게 땀에 젖고 통풍이 어려운 신발을 신을 경우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장시간 운동화나 방수 신발을 착용한 경우,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좀(백선), 발톱무좀(조갑백선), 습진 등의 문제가 잦아지게 되죠.
무좀, 단순한 가려움증 아니다
무좀은 곰팡이균(진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며,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번 발생하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초기에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합니다.
무좀의 주요 유형
지간형(발가락 사이 무좀): 가장 흔하며 가려움과 냄새 동반
각화형(발바닥 무좀): 하얗게 각질이 벗겨지고 갈라짐
수포형(물집 무좀): 발바닥이나 발가락 옆에 작은 물집 발생
여름철 무좀 예방과 발관리 팁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말리기
미지근한 물로 발을 구석구석 씻은 후,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닦고, 필요 시 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려도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신기
샌들이나 통기성 좋은 운동화를 선택하세요.
같은 신발을 연속으로 신는 것보다는 번갈아 신으며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발 전용 파우더나 무좀 방지 스프레이 활용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무좀 방지 파우더를 사용하면 습기를 줄이고 곰팡이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양말은 면 소재로 자주 갈아신기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기 쉬운 면양말을 선택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 갈아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용 슬리퍼 사용 자제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 공용 공간에서는 꼭 개인 슬리퍼를 착용하세요.
무좀균은 전염성이 높아 공용 시설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좀 약은 꾸준히, 정확히 사용하기
무좀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중단하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보통 완치 후에도 2~4주간은 약을 더 사용해야 합니다.
무좀, 감추지 말고 관리하자
무좀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발톱까지 번지면 치료 기간도 훨씬 길어집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욕실 슬리퍼 등 개인 물품을 철저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발은 가장 노출되지만, 동시에 가장 방치되기 쉬운 부위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깨끗하더라도 발가락 사이, 발바닥 등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죠.
특히 무좀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곰팡이 감염이라는 점에서 예방이 최선이고,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무더운 여름, 깨끗한 발 위생으로 건강도, 자신감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