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중 눈 가려움, 호르몬약을 먹으며 보내는 보이지 않는 하루 유방암 치료를 받으며 일상을 이어가다 보면,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불편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눈이 가렵거나 몸이 뻐근한 날이면 ‘약 때문일까’, ‘병원에 가야 할까’라는 생각부터 떠오른다. 몸의 불편함보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힘들 때도 있다. 겉으로는 평소처럼 출근하고, 밥을 먹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그 평범한 하루 안에는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걱정이 함께 들어 있다. 유방암 호르몬약 복용은 약 한 알을 챙겨 먹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치료를 이어가면서 달라진 몸과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작은 증상에도 걱정이 커지는 마음암 진단을 경험한 뒤에는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