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강아지가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호자인 나도 코를 골고, 우리 집 강아지도 코를 곤다면 이건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 강아지가 코를 고는 이유
강아지의 코골이는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비만으로 인한 기도 압박
체중이 증가하면 강아지의 기도(숨길)가 좁아지면서 코를 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사람의 수면무호흡증과 유사한 현상으로,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짧은 코를 가진 견종 (단두종)
퍼그, 불도그, 시츄와 같은 단두종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코가 짧아 기도가 좁기 때문에 코골이가 잦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꽃가루, 먼지, 담배 연기 등의 자극 물질이 강아지의 호흡기를 자극하면 점막이 부어올라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코를 곤 후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수면 자세
사람도 특정 자세에서 코를 골듯이 강아지도 수면 자세에 따라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을 대고 자거나 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자는 경우 기도가 막혀 코를 골 확률이 높아집니다.
5. 노화 및 근육 약화
나이가 들면서 기도의 근육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노령견에서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보호자가 강아지의 코골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강아지의 코골이가 심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체중 관리
비만이 원인이라면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로리를 조절하고, 꾸준한 산책과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2. 실내 환경 청결 유지
먼지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를 방지하려면 자주 청소하고, 침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3. 수면 자세 조정
강아지가 특정 자세에서 코를 골 경우, 쿠션이나 낮은 베개를 이용해 편안한 자세를 유도해 보세요.
등을 대고 자지 않도록 부드러운 방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알레르기 유발 요인 제거
강아지가 평소 특정 환경에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재채기를 한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있는 공간에서는 방향제나 향이 강한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의사 상담
강아지의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거나 수면 중 숨이 멎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두종 강아지라면 호흡기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 보호자도 코를 골고 강아지도 코를 곤다면?
보호자가 코를 골고 강아지도 함께 코를 곤다면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환경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을 경우
가족 구성원이 비슷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둘 다 체중이 증가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