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가 병원에 입원을 했다. 며칠 전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고 밥도 잘 먹지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당이 급격하게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병원에서 긴급히 수액을 맞고 집중치료실에서 지내야 하는 강아지를 두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너무 무겁고 힘들었다. 평소 활기차게 집안을 뛰어다니고, 산책 시간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반기던 녀석이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병원에서 정해준 면회시간에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사실도 가슴 아프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짧은 면회 시간 동안 따뜻한 목소리로 "잘하고 있어, 곧 건강해져서 집에 가자" 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뿐이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걸 이번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