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픈 날,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 반려견이 아프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력함을 느끼는 일입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평소처럼 강아지를 살펴보던 중, 불을 모두 끄고 방을 정리한 후에도 녀석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어두운 방 안에서 조용히 누워 있는 모습, 숨을 쉬고는 있는 걸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온갖 불안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너무나도 조용하게, 마치 잠든 듯 있지만 이상하게 낯선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겁이 나서 조용히 다가가 손을 뻗었고, 다행히도 그 순간 녀석이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일어났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만 동시에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인기척만 나도 벌떡 일어나 꼬리를 흔들며 달려왔을..